정의화 국회의장 살해 협박범 검거

정의화 국회의장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오전 국회사무처 민원실에 전화해 “월요일에 국회의장을 칼로 찌르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전모(59)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씨의 행방을 추적해 경기 강화에서 전씨를 검거했다. 경기 일산에 거주하는 전씨는 지난달 중순 국회사무처를 찾아가 민원을 접수하겠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제지하는 국회 방호 담당 직원에게 욕설을 하며 협박한 혐의(공무집행 방해)로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가 민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경찰에 입건되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