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재외동포 합창단 350여명이 한국에 모여 우리 노래를 부르며 통일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린다. 통일부 한반도통일미래센터와 국립합창단은 미국ㆍ중국ㆍ독일ㆍ카자흐스탄 등 8개국 재외동포 합창단을 초청해 15~17일 서울과 경기 연천에서 ‘한민족 합창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미국 남가주 연세콰이어와 뉴욕 한인합창단 등 동포 합창단 10개 팀과 국립합창단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가해 우리 민요와 각국의 전통가곡을 부른다.
14일 입국한 이들은 1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첫 공연을 한 뒤 경기도 연천군으로 무대를 옮겨 16일 한반도통일미래센터, 17일 수레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외에 17, 18일 이틀간 비무장지대(DMZ)와 땅굴 등을 둘러보는 통일안보 체험에도 참여한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올해 2월 국립합창단과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행사를 준비해 왔다. 통일부는 “동포 합창단원들이 이번 축제를 계기로 통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으면 한다”며 “앞으로 재외동포뿐만 아니라 주한 외국인 대학생, 해외신진학자 등의 초청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통일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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