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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5홈런ㆍ오승환 35세이브… 일본야구 '투타 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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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5홈런ㆍ오승환 35세이브… 일본야구 '투타 정벌'

입력
2015.08.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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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3ㆍ소프트뱅크)
이대호(33ㆍ소프트뱅크)

한국에 박병호(29ㆍ넥센), 미국에 강정호(28ㆍ피츠버그)가 있다면 일본엔 동갑내기 이대호(33ㆍ소프트뱅크)와 오승환(33ㆍ한신)이 건재하다. 둘 모두 일본 진출 이후 최고의 성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이대호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벌써 갈아치웠다. 1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오릭스와 경기에서 시즌 첫 4번타자로 나서 3점홈런(25호)을 터뜨려 오릭스 소속이던 2012, 2013년 연속으로 기록한 24개를 넘어섰다. 지난 9일 지바 롯데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의 상승세로 퍼시픽리그 홈런 3위다. 앞서 이대호는 지난 5월에도 6일 지바 롯데전부터 1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까지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의 한 시즌 2차례 4경기 연속 홈런은 소프트뱅크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이대호의 홈런포는 1위 나카무라 다케야(32개ㆍ세이부)와는 7개 차. 이대호는 또 타율 3할1푼4리로 5위, 타점 72개로 3위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 돼 일본 정상급 거포로 입지를 굳혔다. 올 시즌 목표로 세운 3할-30홈런-100타점에도 근접해가고 있다. 이대호는 오릭스에서 소프트뱅크로 옮긴 첫 해인 지난 시즌 팀 우승을 이끌었지만 19홈런과 68타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올 시즌 국내 롯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슬러거로 환골탈태했다. 이대호의 일본 야구 정복은 타자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역대로 일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타자는 성공 사례가 드물다. 이승엽(39ㆍ삼성)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선수로 평가 받지만 이대호처럼 첫 시즌부터 단 한번의 부진 없이 꾸준히 활약을 이어간 건 처음이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에도 2위 니혼햄을 무려 9.5경기 차로 앞서고 있어 이대호가 개인 기록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도 있다.

오승환(33ㆍ한신)
오승환(33ㆍ한신)

한신의 ‘수호신’ 오승환은 13일 현재 시즌 35세이브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이 유력하다. 최근 팀이 치른 5경기 연속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거뒀다. 현재 페이스라면 지난해 기록한 39세이브를 가볍게 넘어 40세이브 이상은 시간 문제다. 관심은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2005년 이와세 히토키ㆍ주니치, 2007년 후지카와 규지ㆍ한신) 46세이브를 넘어서느냐다. 한신은 104경기를 치른 가운데 앞으로 39경기나 더 남겨두고 있어 오승환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쓸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승환이 신기록을 달성하면 한ㆍ일 양국에서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린다. 오승환은 삼성 소속이던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47세이브로 국내프로야구 최다이자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다소 높았던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2점대(2.91)로 끌어내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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