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재 일반고 3학년 자연계 학생입니다. 2학년 1학기까지 문과에서 공부하다 2학기 이과로 전과했습니다. 문과에 있을 땐 경영학과를 목표로 그 분야에 대한 논문이나 관련 기사쓰기 등의 활동을 했지만 이과로 옮긴 다음에는 학교생활기록부에 신경 쓰지 못해 활동 자료가 거의 없습니다. 내신은 1.7이고 지난 6월 모의고사는 표준점수 525입니다(국어 124ㆍ수학 127ㆍ영어 128ㆍ화학1 74ㆍ생물1 72). 모의고사는 전과목 1등급이었고 지금까지도 모두 꾸준히 1등급을 받았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학생부로 수시 준비를 하는 것은 힘들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의대 논술 전형은 수능을 마친 뒤 잠깐 연습한다고 합격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실제 그런지요. 또 학생부로 의대에 수시 지원하는 것과 정시준비만 꾸준히 하는 것 중 어떤 방향이 좋을까요.
A. 학생의 백분위는 389 정도로 6월 모의평가 성적 기준으로 봤을 때 정시에서 최상위권 의대를 제외한 의대에 지원 가능한 점수입니다. 의대는 수시, 정시 모두 수능점수가 매우 중요합니다. 수시에서는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평균 3개영역 1등급)을 요구하며, 정시는 수도권 의대의 경우 6월 모의고사 기준 백분위 390, 지방 의대의 경우 385 수준입니다. 따라서 수시든 정시든 높은 수능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수능 공부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시에서는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논술전형에 지원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논술전형을 말씀 드린 이유는 실제 수능은 난이도, 재수생 유입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하며, 현재 수능점수가 유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시에선 4개영역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합격이 가능하지만 수시전형은 수시최저학력기준 3개영역 1등급만 충족하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대로 논술전형은 수능을 마치고 단기간 연습한다고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논술고사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 그리고 학생의 수학ㆍ과학 심화학습 수준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합격가능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논술전형으로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로 총 12곳입니다. 이 중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보는 곳은 연세대를 제외한 11곳입니다. 수시 지원인 만큼 본인의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의대보다 상향해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능공부에 전념하시고 수능 이후 가채점을 통해 지원한 대학의 논술전형에 응시할지 여부를 판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입시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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