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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갤S6엣지 플러스 동시 공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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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갤S6엣지 플러스 동시 공개 승부수

입력
2015.08.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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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사장이 직접 발표 나서

협력사·취재진 1,100여명 장사진

애플 신형보다 한발 앞서 공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휴대폰부문 사장이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왼쪽)와 ‘갤럭시노트5’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휴대폰부문 사장이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왼쪽)와 ‘갤럭시노트5’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하반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승부수로 삼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전격 공개했다. 강력한 맞수인 애플이 다음날 내놓을 예정인 신형 아이폰보다 한 발 앞서서 선보였다. 공개 장소는 애플의 본진으로 통하는 미국 뉴욕이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갤럭시 신제품 공개행사를 갖고 휴대폰 본체 뒷면의 모서리를 둥글게 만든 ‘갤럭시노트5’와 휴대폰 화면을 휘어서 양 옆을 덮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공개했다. 이 제품들은 이달 중순부터 전세계에 걸쳐 순차 출시된다.

갤럭시노트5는 삼성전자가 2011년 전용 펜인 ‘S펜’을 탑재해 내놓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다섯번째 모델이고,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이름처럼 갤럭시S6엣지의 성능을 강화하고 크기를 키운 제품이다. 두 제품은 삼성의 야심작인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삼성페이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제품 발표는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사장이 직접 맡았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제품 두 개가 한 번에 공개된 만큼 전 세계 취재진과 협력사 관계자 약 1,100여명이 행사장에 몰렸다. 그 바람에 행사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링컨센터 앞은 장사진을 이뤘고 제품 발표 후 열린 체험공간도 삼성전자의 신제품을 직접 만져보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번에 공개된 두 제품은 모두 5.7인치 대화면을 앞세웠다. 전반적 사양은 거의 비슷하며 갤럭시노트5에만 S펜이 들어 있다. 갤럭시S6엣지 디자인을 계승한 두 제품은 금속을 본체 소재로 사용했다. 그러나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갤럭시 S6엣지와 마찬가지로 앞쪽 화면 양 옆을 휘어지도록 만든 반면 갤럭시노트5는 뒷면 모서리를 둥글게 만들어 손에 잡았을 때 감기는 느낌을 잘 살렸다.

여기에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응용프로세서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7420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또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4GB 용량의 램을 적용해 처리 속도를 높였다. 카메라는 갤럭시S6시리즈와 같은 후면 1,6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다. 3,000mAh용량의 배터리는 무선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노트5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노트 시리즈만의 강점인 S펜이다. 이번 S펜은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이전 제품들보다 한층 강화됐다.

S펜을 꺼낼 때는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해 이전 제품들보다 디자인이 매끄럽다. 아울러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을 새로 적용했다. 이를 이용하면 갑자기 떠오른 생각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할 수 있다. 또 S펜을 이용해 PDF 파일 위에 직접 필기하고 바로 PDF로 저장할 수 있으며, ‘스크롤 캡처’ 기능을 통해 웹 문서나 긴 이미지도 한 번에 저장하고 메모할 수 있다.

카메라와 엣지 화면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촬영 중인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지인들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기능도 생겼다.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에게 엣지 화면에서 간편하게 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보낼 수 있었던 갤S6엣지의 ‘피플 엣지’ 기능은 손글씨와 사진 등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두 제품을 함께 공개한 것은 그만큼 전략제품의 다양화로 경쟁사들을 압도하기 위한 복안이다. 앞서 갤럭시S6 시리즈의 출고가를 전 세계적으로 100달러 안팎에서 인하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일반 제품 시장은 갤럭시S6 시리즈,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로 이원화 해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소개한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의 본격 확산을 알리는 제품”이라며 “두 제품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 끝무렵에 약 2분 길이의 차기 스마트워치 ‘기어 S2’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원형의 스마트워치로 암시된 이 제품은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뉴욕=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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