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조성될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울산시는 13일 오후 2시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어린이테마파크 조성 자문위원회’를 열고 테마파크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울산대도시건축연구소, 한국경제기획연구원이 공동으로 지난 1월 14일 착수, 오는 9월 5일 완료될 예정이다.
용역 자료에 따르면 테마파크의 경제성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방문객은 중력모형과 유사사례분석방법을 적용해 평균값을 도출한 결과 연간 30만5,442명, 수익은 교육ㆍ체험 프로그램 운영, 기념품 판매, 컨설팅 등 연간 11억4,400만원으로 각각 분석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9일 테마파크 건립 후보지 4곳에 대해 심사를 실시, 동구 일산동 대왕암공원 일원 2만1,000㎡(주차장 별도)로 확정했다.
시는 최적의 부지 선정을 위해 ▦서울 상상나라 등 타 지자체 사례와 기본계획수립 연구 용역을 맡고 있는 울산대 건축도시연구소의 입지분석 등 다양한 의견 수렴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쳤다.
선정된 부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해안과 바다를 주제로 한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고, 대왕암과 해안 경치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최상의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해안으로부터 조금 안쪽으로 들어간 언덕 위 평지에 위치, 해풍을 막아주고 일조량이 풍부해 어린이들에게 최적 입지여건을 갖고 있다.
최근 울산대교 및 염포산 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염포로와 아산로 주전 해안로 등을 통해 다양한 접근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시내 전 지역으로부터 승용차로 20~30분 거리에 있고, KTX 울산역에서 2개의 버스노선이 있어 외지인의 접근도 쉽다는 평가다.
대왕암 송림, 대왕암, 소리체험관, 오토캠핑장, 해안산책로, 일산해수욕장 등 다양한 관광 자원과 연계가 가능하고 남구 장생포 고래마을과 연계, 상생효과도 기대된다.
테마파크는 건축 연면적 3,9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축 공간은 ▦공용공간(로비, 라운지 등) ▦사무행정공간 ▦커뮤니티공간(연구, 전시, 체험, 치유영역 등) ▦놀이휴게공간(공연장, 실내놀이터, 테마놀이터 등)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 보고회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해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김창배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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