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창성건설(대표 배동현)이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대비해 장애인 노르딕스키팀을 창단했다. 민간기업이 동계종목 장애인 실업팀 창단에 나선 것은 창성건설이 처음이다.
창성건설 장애인 노르딕스키팀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현재 19개 장애인 실업팀 중 동계 종목은 스키와 아이스하키를 비롯해 노르딕스키까지 세 종목으로 늘어났다. 선수단은 감독 1명과 선수 4명 등 총 5명이다. 2014 소치 동계 패럴림픽 국가대표이자 2015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일본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1㎞ 스프린트 3위에 오른 최보규(21ㆍ시각장애)와 2015 전국 장애인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2관왕 이정민(31ㆍ지체장애) 등이 소속됐다.
이날 창단식에 참석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장애인 스포츠 육성에 힘을 모아야 할 시점에 장애인 실업팀 창단은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커다란 물꼬를 트는 일”이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 실업팀 창단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역시 이번 장애인 노르딕스키팀 창단을 통해 장애인 동계스포츠의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이번 창단으로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2018년 동계 패럴림픽 개최국인 한국이 노르딕스키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창성건설의 배동현 대표이사는 2012년 12월부터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협회장을 맡고 있다. 배 대표는 “목표는 2018 평창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훈련시설을 운영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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