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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로타리대회, 세상의 선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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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로타리대회, 세상의 선물 될 것"

입력
2015.08.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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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이 내년 대회 개최지로 서울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16 국제로타리 서울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제공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이 내년 대회 개최지로 서울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2016 국제로타리 서울대회 조직위원회 사무국 제공

“오랜 역사와 첨단 기술을 보유한 서울은 국제로타리 대회를 열기에 더없이 적합한 도시입니다. ‘세상의 선물이 되자’는 내년 대회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서울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선물이 될 겁니다.”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국제로타리 대회 개최지로 서울을 선정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국제로타리는 1905년 미국에서 창립돼 현재 전 세계 200여개 나라에 120만명의 회원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봉사단체다. 해마다 각 국을 순회하며 전 세계 회원들이 모여 한 해 동안의 성과를 나누고 우정을 다지는 국제 행사를 연다.

서울은 1989년 이후 27년만에 다시 개최지로 선정됐다. 대회는 내년 5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제로타리는 해외 참가자 2만8,000여명을 포함해 5만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세계 명사ㆍ석학 강연과 다양한 주제의 100여개 본회의, 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행사 첫날에는 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각국 고유 의상을 입고 인류 평화를 염원하며 서울시청에서 광화문 광장을 왕복하는 ‘3㎞ 평화의 행진’도 벌인다. 청년 토론의 장이 될 ‘세계 청소년 지도자 회의’와 ‘5000년 과학 전시관’등도 마련된다. 윤상구 서울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회 전후 해외 참가자들의 국내 관광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라빈드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국제로타리가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시작한 1980년대만 해도 소아마비로 매일 1,000여명의 아이들이 불구가 됐지만 지금은 발병국이 3곳으로 줄었으며 1% 정도의 발병률만 남은 상태”라며 “그간 약 146억원의 기부금을 제공한 한국회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김새미나 인턴기자 saemi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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