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박원순 시장 초청 약속
광복 70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 등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서울을 찾았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상하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후손 8명이 이날 오전 3박 4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간담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복70주년에 서울로 초청하겠다고 한 약속을 계기로 이뤄졌다.
방문단은 독립운동가 김복형 선생의 손자와 손자부, 증손자, 유기석 선생의 아들과 딸, 강인수 선생의 딸과 사위, 이동화 선생의 외손녀 등 8명이다.
김복형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내무부 직원 및 흥사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을 한 인물이다. 유기석 선생은 1928년 3월 상하이에서 재중국조선인 무정부주의 연맹을 조직하고 활동하다 상하이 사변 이후 각종 항일단체에 가입해 천진 일본총영사관 파괴 및 주중 일본공사 유길명 처단 등을 시도했다. 강인수 선생은 의열단에 가입해 활동했으며, 황포군관학교를 졸업하고 대일전에 참여했다. 이동화 선생은 상하이에서 의열단에 가입해 활동했고, 1920년대에 강도 높은 암살, 파괴활동으로 의열투쟁의 대명사로 여겨진 운동가다.
이날 입국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15일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등 독립운동사적지를 방문한다. 또 서울시청 신청사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등을 돌아보고, 서울시가 여는 광복절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박 시장은 14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환영오찬에서 선열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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