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칭따오 맥주
수입 맥주 인기가 뜨겁다. 특히 독특한 향을 가진 아로마 맥주가 호응을 얻고 있다. 오감(五感) 가운데 가장 예민하고 오랫동안 인상인 남는 감각이 후각이다. 이 때문에 아로마 맥주를 접한 이들은 강렬한 향에 매료돼 마니아가 된다고 업계는 관계자는 설명한다.
중국의 세계적 맥주 브랜드 칭따오는 맥주에 자스민 향을 입혔다. 자스민 향은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중국 음식의 기름진 맛을 잡아준다. 야식 문화가 발달한 국내 음식 문화에도 잘 어울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칭따오 맥주 관계자는 "칭따오 맥주는 쌉쌀한 홉과 산뜻한 자스민 향기를 먼저 코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구가 넓은 잔에 따라 향긋한 자스민 향을 먼저 느낀 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는 것이야말로 칭따오 맥주를 제대로 마시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호가든은 국내 맥주 시장의 대표적인 아로마 맥주다. 말린 오렌지 껍질과 코리앤더를 넣어 상큼하면서 향긋한 풍미를 살렸다. 밀 맥주 특유의 은은한 향이 매력적이다. 마실 때 입안 가득 퍼지는 시트러스 향은 텁텁한 맥주를 싫어하던 여성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밀맥주다. 와인의 나라 프랑스 맥주답게 와인의 향긋함과 풍부한 맛, 여운을 맥주에도 고스란히 담았다. 오렌지 껍질의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풍부한 과일 향이 코 끝을 자극하고, 입 안 가득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독특한 꽃향기가 맛을 한층 풍성하게 한다. 은은하게 퍼지는 벌꿀향은 달콤하게 입안을 마무리해줘 알코올 도수가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에델바이스 스노우 후레쉬는 '향수 맥주'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향이 진하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 하나인 칼텐하우젠의 정통 밀맥주 방식에 알프스의 싱그러운 허브가 더해져 탄생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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