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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안타, 3할 타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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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2안타, 3할 타율 보인다

입력
2015.08.1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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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강정호(28)가 3할 타율을 눈앞에 뒀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4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0.293에서 0.296(307타수 91안타)으로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전날에 이어 2루타를 쳤다. 2회초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상대 에이스 마이클 와카의 8구째 직구(약 154㎞)가 한복판으로 몰리자 밀어 쳐 원 바운드로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뽑아냈다.

1-2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3개를 걷어낸 뒤 7구째 체인지업을 받아 쳐 3루 선상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타구를 때려냈다. 3루수 맷 카펜터가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송구했지만 강정호의 발이 빨랐다.

강정호는 2-2 동점이 된 5회초 2사 3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2-4로 뒤진 7회초 2사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좌완 셋업맨 케빈 시그리스트의 체인지업에 3구 삼진을 당했다.

한편 강정호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4회말 수비에서 스티븐 피스코티의 강한 유격수 정면 땅볼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실책을 범했다. 시즌 10번째 실책이자 유격수 포지션에서 범한 6번째 실책이었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에 2-4로 져 2연패에 빠졌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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