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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日홀딩스 주총 참석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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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日홀딩스 주총 참석위해 출국

입력
2015.08.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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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신동주·신동빈 첫 표 대결 관측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동빈(60)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열릴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일본으로 떠났다.

롯데 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15분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KE2707편을 타고 하네다(羽田)공항으로 출국했다.

이 비행기는 현지에 오전 11시께 도착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는 17일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 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한국·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기업 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와 '컴플라이언스(compliance·규범 준수) 경영'을 강화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이 직접 제안해 열리는 이번 주총의 구체적 안건 명은 '사외이사 선임의 건', '기업지배구조 등'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과 달리 '신격호(94) 총괄회장 명예회장 추대를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명예회장 추대는 호칭과 관련된 문제로, 정관 변경까지 굳이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에 이어 일본 롯데에서도 개혁으로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최하는 주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는 형 신동주(61)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간 지분 표 대결이 처음으로 이뤄질 여부이다.

신 전 부회장은 줄곧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대표이사 선임에 정당성이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경영권과 관련된 안건이 아니더라도 신동빈 회장측의 안건 처리에 반대할 수 있다.

아울러 향후 신동주 전 부회장이 직접 신동빈 회장 등을 롯데홀딩스 이사진에서 해임하기 위한 안건을 들고 나와 주총 소집을 요구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롯데홀딩스의 지분으로는 광윤사(光潤社), 종업원 지주조합, 임원 지주조합이 각각 3분의 1을 소유하고, 나머지 10% 정도를 신동빈(약 1.4%), 신동주(약 2%) 두 형제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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