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의 누계 매출액이 TV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7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냉장고가 TV를 누르고 누계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냉장고가 품목별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냉장고는 최근 수년간 대용량화하는 추세로,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1∼7월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국내 냉장고 시장은 1조6,000억원 정도로 7∼9월 매출이 가장 크다.
올해 전체 냉장고 매출의 80%는 양문형 냉장고 차지했다. 양문형 냉장고는 2000년대 초중반에는 유행했던 600ℓ급에서 시작돼 2010년 800ℓ급, 2012년 900ℓ급, 2014년 1,000ℓ급으로 점차 대형화됐다. 김진호 상품1부문장은 “냉장고가 전체 매출액 중 차지하는 비중이 16%를 넘어 매출액 1위 가전제품이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수요가 있는 만큼 더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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