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새 76%↑
사용인원도 61.2% 늘어난 1만1,641명
해외에서 연간 5만 달러 이상의 고액을 사용한 개인 신용카드 총사용액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5만 달러 이상을 사용한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 신용카드 총 사용금액이 10억8,600만 달러에 달했다. 2010년(6억1,400만 달러)과 비교해 4년 새 76.8% 증가했다. 5만 달러 이상의 개인카드 사용자 수도 2010년 7,217명에서 지난해 1만1,641명으로 61.2% 늘었다.
연도별 총사용액을 보면 2011년 8억1,700만 달러, 2012년 9억5,800만 달러, 2013년 10억6,200만 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사용액을 세분하면 5만∼10만 달러 사용 구간의 총금액은 6억500만 달러(9,062명), 10만∼30만 달러 사용 구간은 3억3,800만 달러(2,305명)였다. 30만∼50만 달러 구간은 6,900만 달러(188명), 50만 달러 이상 구간은 8,600만 달러(86명)로 집계됐다. 개인카드 사용액과 달리 법인카드 사용액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해외에서 5만 달러 이상을 사용한 법인카드 총사용액은 8억8,700만 달러로 2010년(6억8,600만 달러)보다 29.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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