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06년 이후 10여년 동안 황해도 평산 우라늄 광산에서 생산활동을 크게 강화해 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CNS)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은 12일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기고문을 통해 “2006년과 2011년 사이 북한이 이곳에서 우라늄 채굴과 가공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루이스 연구원은 평산 광산과 부근을 2003년, 2006년, 2011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에서의 변화를 토대로 이 같은 움직임을 분석했다. 2006년 이전엔 북한에서 평산 광산을 간헐적으로 가동했지만, 2006년부터는 원광 가공시설의 남쪽에 위치한 저수지에 토사와 폐기물들이 쌓이기 시작했고 이는 전과 다르게 적극적인 채굴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고 루이스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2013년부터는 광산의 원광 가공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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