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36ㆍ전북 현대)이 K리그 통산 10번째로 400경기 출전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팀도 2-0으로 승리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16승5무3패(승점53)를 기록, 독주태세를 굳건히 했다.
지금까지 K리그 통산 4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이동국 외에 최근 7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운 김병지를 비롯해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 김상식(458경기), 김은중(444경기), 우성용(439경기), 김한윤(430경기), 이운재(410경기), 신태용(401경기•이상 은퇴) 등 10명에 불과하다.
이동국은 현역 선수 가운데 김병지에 이어 2번째로 400경기에 출전했다. 체력 소모가 많은 필드플레이어로서 이 같은 기록을 세운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동국은 17시즌(선발 347경기)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국은 K리그 역대 통산 최다 득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전북(111골), 포항(47골), 광주상무(15골), 성남(2골) 등에서 총 175골을 뽑아냈다. 이동국은 부산과 경기에서 3차례(6분, 26분, 62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편 리그 2위 수원 삼성은 최하위인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선두 전북을 추격했다. 서울 FC 역시 울산 현대를 상대로 2-1로 이겼다. 동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김신욱이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아드리아노(브라질)가 후반 30분 추가골을 보태면서 서울이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포항 스틸러스는 경기 막판 터진 신진호와 김승대의 극장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성남 FC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제주의 로페즈(브라질)와 성남의 레이나(코롬비아)가 한 골씩 주고 받으면서 1-1로 비겼다. '옐로 더비' 광주 FC와 전남 드래곤즈도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사진=이동국(가운데).
박종민·이현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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