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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정유·IT, 中 저가 공세에 밀리나… 자동차는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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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정유·IT, 中 저가 공세에 밀리나… 자동차는 반사이익 기대

입력
2015.08.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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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의 평가 절하는 기본적으로 중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중국 제품과 경쟁 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에겐 악재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중국 경기가 활성화되면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은 수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자ㆍIT업체들은 이번 조치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강화돼 우리 제품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다만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출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건 맞지만 중국 전자제품의 주류는 중국 내수용인 경우가 많고 아직까지 중국 제품이 우리와 맞상대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한다는 기본 전략과 대응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유ㆍ화학업계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이 달러 기반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위안화 절하에 따른 달러 강세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는 있지만 이번 조치가 중국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방증하는 것인 만큼 중국발 수요 위축이 결국 마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자동차와 부품업체들은 조심스럽지만 이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중국 경기 활성화에 따른 간접적인 판매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내수부진으로 중국 내 신차 판매량은 올해 4월 이후 감소추세였다. 특히 현지 합자회사를 통해 차를 생산 중인 업체들은 판매량 확대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기업들도 중국의 수출 증가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조선 3사는 주력 선종이 대형 컨테이너선, 대형 유조선, LNG 운반선 등으로, 벌크선을 주로 생산하는 중국 업체와 선종이 겹치지 않아 큰 영향을 받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체들은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는 자동차 강판 등에선 영향이 적겠지만, 조선용 후판과 건설용 철강재 쪽에는 중국 저가 제품의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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