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전국의 밤 하늘에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장관이 펼쳐진다. 올해 가장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과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페르세우스 유성우(流星雨)가 14일까지 지구촌 하늘을 지나간다.
우리나라에서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가장 잘 보이는 시간은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로 예상된다. 마침 이 시기엔 달이 그믐달이라 유성우 관측에 최적이다. 운 좋으면 시간당 최대 100개의 별똥별을 볼 수 있다. 불빛이 없고 시야가 넓은 곳에서 관측해야 좀 더 잘 보인다.
유성우는 우주를 떠돌던 혜성이나 소행성 조각들이 지구 대기로 빨려 들어 떨어지면서 마찰 때문에 불이 붙어 빛나는 현상이다. 북동쪽 하늘 페르세우스 별자리의 한 점을 중심으로 별똥별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해마다 이맘때 일어난다.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를 지구가 매년 8월 통과하면서 이 혜성의 부스러기가 대기권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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