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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타석' 강정호, 팀내 타자 '넘버2'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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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타석' 강정호, 팀내 타자 '넘버2' 공인

입력
2015.08.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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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강정호.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피츠버그 강정호(28)가 드디어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메이저리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당히 경쟁을 한다는 의미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까지 규정 타석(팀 경기수X3.1)에 단 1개가 부족했던 강정호는 이날 4타석에 들어서면서 시즌 341타석으로 규정타석을 정확히 채웠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부터 확실히 자리를 잡은 셈이다. 주전 선수가 아니라면 규정 타석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 꾸준히 경기에 나서야 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매 타석 들어설 수 있을 정도의 '입지'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12일까지 내셔널리그 15개 팀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는 강정호를 포함해 75명에 그친다. 각 팀에서도 5명 정도의 선수만 규정타석에 들어섰다는 뜻이다. 피츠버그에서도 7명뿐이다.

규정타석에 진입하면서 기록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 강정호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293(304타수 89안타)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타율 19위에 이름을 올렸고, 3루수와 유격수 중에서는 리그 4위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백업에 그쳤던 강정호는 동료 내야수 조디 머서와 조시 해리슨이 부상을 입은 후 꾸준한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현지 언론은 "머서와 해리슨이 돌아와도 강정호가 매일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신인 강정호의 능력을 더 높이 보고 있다.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강정호는 (앤드루 매커천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타자다. 강정호가 매일 경기에 나서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등에서 매커천에 이어 팀 내 2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왕 경쟁도 본격 점화됐다. CBS 스포츠는 강정호를 현재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신인왕으로 선정하는 등 메이저리그 첫 해부터 강정호의 발걸음에는 거침이 없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1회초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시속 156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선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삼진 2개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3-4로 졌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33)는 이날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37(367타수 87안타)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2-3으로 패했다.

◇강정호 부문별 시즌 기록 및 순위

(한국시간 12일 현재)

부문 기록 순위(내셔널리그/팀 내)

타율 0.293 19위/2위

안타 89 66위/6위

홈런 9 58위/6위

타점 40 58위/6위

출루율 0.367 12위/2위

장타율 0.454 24위/2위

OPS 0.821 17위/2위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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