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구간 총 7.8㎞
서울 여의도동과 신림동을 잇는 ‘신림선 경전철’ 사업이 올 연말 착공해 2020년 말 완공된다.
12일 시는 이날 오전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과 실시협약을 체결, 신림선경전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림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시작으로 대방역과 보라매역, 신림역을 거쳐 서울대 앞까지 총 연장 7.8㎞ 구간 지하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곳 등이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약 5,606억 원이다. 이중 남서울시경전철이 5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비 38%, 국비 12%로 충당한다.
공사는 민간이 맡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서울시로 넘어온다. 다만 남서울경전철은 30년간 직접 운영해, 이용료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시는 실시설계와 실시계획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올 연말에 공사에 착수, 2020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신림선이 완공되면 여의도에서 서울대 앞까지 출퇴근 시간이 약 40분에서 16분으로 약 25분 단축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지하철 9호선 샛강역, 국철 대방역, 지하철 7호선과 2호선의 보라매역과 신림역 등 4개 정거장 환승이 가능해져 지하철 이용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될 것”이라면서 “특히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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