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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꿀팁] 고양이가 공격성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입력
2015.08.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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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스트레스, 통증 등으로 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는 스트레스, 통증 등으로 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주인의 무릎 위에서 평화롭게 졸던 고양이가 갑자기 돌변해 손을 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양이가 갑자기 다른 반려동물이나 보호자를 공격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고양이가 이상행동을 하는 원인은 단순한 투정이 아니라 스트레스나 지루함, 신체적 통증일 수도 있기 때문에 원인에 맞는 해결책을 찾는 게 필요하다.

동물병원을 다녀와서 밥을 먹지 않는다거나 어딘가에 숨는다면 동물병원 방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또 함께 사는 고양이가 동물병원을 다녀온 이후로 공격을 한다면 병원 냄새가 고양이에게 배었기 때문. 이 경우엔 한 마리만 진료가 필요하더라도 두 마리를 함께 병원에 데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고양이는 산책이 필요 없다고 하지만 역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에너지 소모는 해야 한다. 집 안에서 혼자 장시간 지내면서 자극이 없는 삶을 보낸다면 지루함으로 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다. 그 예로 보호자를 사냥 놀잇감으로 여기고 공격할 수도 있다. 때문에 매일 규칙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집중적으로 놀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고양이는 움직이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고양이 낚시 장난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가 신체에 통증이 있을 경우에도 어딘가에 숨거나 보호자의 접촉을 피하거나 하악질(꼬리와 털을 세우고 적대감을 표시하는 행위)하거나 더 나아가 보호자를 공격할 수 있다. 행동의 변화가 관찰될 때에는 먼저 수의사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갑자기 움직임이 과해지고 보호자에게 공격성을 보인다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도 있다. 고양이의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보다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훨씬 많이 발견되는데, 이상행동이 관찰되었을 때 일반검진뿐 아니라 혈액검사와 호르몬 검사도 받는 게 좋다.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고양이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상태를 공격성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보호자들도 많다. 고양이가 단호하게 싫다고 표현하면 이를 이해하는 게 우선이다.

이혜원 수의학박사·유럽수의임상행동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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