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경정의'히트 상품'인 그랑프리포인트쟁탈전 3라운드가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2일부터 이틀간 미사리경정공원에서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 3차 대회를 개최한다.
7월 성적 상위 랭킹 12명이 출전권을 따낸 가운데 7월 들어 5전 전승을 거둔 구현구(37·4기)가 1위로 진출했고 이사장배 대상경정 3위 김효년(41·2기)과 2위 어선규(37·4기)가 나란히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달 이사장배 챔피언 정민수(40·1기)와 상반기 두 번의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에서 2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민길(36·8기)은 7월 성적에서 밀려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 관전포인트는 올 시즌 최고의 '경정보이' 김효년과 어선규의 재격돌이다.
둘은 올 시즌 모든 부분에서 첨예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효년이 다승과 상금·종합랭킹 등에서 여전히 앞선 상황이지만 어선규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최근 뒷심을 발휘하며 지난해 그랑프리챔피언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사장배 준우승 이후 2연승, 지난주에도 불리한 5코스에서도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일궈냈다. 현재 19승째로 26승으로 다승선두인 김효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복병은 구현구다. 2012년 언론사배 대상 챔피언·이사장배 3위를 차지할 만큼 실력은 뛰어나지만 최근 2년간은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5월부터 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거둔 15승 가운데 13승을 5월 이후 수확했다.
여기에 이번 대회 남자선수 중 유일한 20대인 신예 유석현(29·12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크호스가 될 데뷔 첫해 플라잉(출반위반) 등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불과 2년 만에 괄목상대하게 성장하고 있다. 6월부터 두각을 보였고 7월 들어 6승을 올리는 등 현재 12승으로 다승 10위권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랭킹 6위로 이번 대회 티켓을 따냈다.
여성중에는 올해 경정여왕전 준우승자 박정아(36·3기)와 임태경(27?10기)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성 선수의 그랑프리포인트 쟁탈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대상경주와 같이 토너먼트 방식이다. 선수들은 12일 예선을 치른 뒤 득점 상위자 6명이 13일(14경주) 진검승부로 최강자를 가린다. 경정 관계자는 "올해는 대상,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 등 큰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 포인트를 쌓아야 연말 최고대회인 그랑프리 진출권을 확보하는 만큼 이번 대회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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