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시장가치를 직원 수로 나눈 '직원 1인당 기업가치'가 가장 큰 회사는 스냅챗(Snapchat)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브스가 11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1,765억 원)를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직원 1인당 가치를 조사한 결과 스냅챗이 4천80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비상장 회사인 스냅챗의 시장 가치는 가장 최근 자금조달(펀딩)에서의 평가액을 기준으로 했다.
스냅챗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진을 보내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위인 페이스북의 1인당 기업가치는 2,400만 달러로 스냅챗의 절반 수준이었다.
3위는 비상장회사인 위워크(WeWork)로 1인당 1,900만 달러, 4위는 핀테레스트(Pinterest)로 1인당 1,800만 달러였다. 위워크는 사무실 공유 서비스를, 핀테레스트는 사진기반 SNS를 각각 제공하는 창업기업(스타트업)이다.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의 1인당 기업가치는 1,5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구글이나 트위터 등은 1,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포브스는 스냅챗의 1인당 기업가치가 높지만 이보다 높은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즉, 220억 달러에 페이스북에 인수된 와츠앱의 1인당 기업가치가 4억 달러였으며, 인스타그램은 1인당 8,000만 달러의 시장가치로 페이스북에 매각됐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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