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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이 된 경춘선 철길… 공릉동 일대 1.9km 구간 시민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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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이 된 경춘선 철길… 공릉동 일대 1.9km 구간 시민에 개방

입력
2015.08.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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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공릉동 일대 경춘선 폐철길이 숲길로 단장했다.

서울시는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 사업’ 총 3단계 구간 중 1단계 구간인 공덕 제2철도건널목~육사삼거리 1.9㎞ 공사를 완료해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춘선 숲길 사업은 폐선된 경춘선 중 서울시 구간인 광운대역~옛 화랑대역~시 경계 총 6.3㎞에 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방된 구간은 1단계로 2013년 10월 착공한 지 1년 9개월 만에 완공했다.

1단계 구간의 총 면적은 4만8,170㎡이다. 서울에서 볼 수 없는 기존 철길 원형과 신호기 등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산책로, 자전거길, 커뮤니티 공간 등을 조성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공원 곳곳에는 이곳이 철길이었음을 형상화한 레일 모양의 의자와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산책로에는 감나무, 살구나무, 매화나무 등을 심었다.

철길 옆에는 자전거길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모든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면 이 자전거길이 한강에서부터 중랑천을 거쳐 대성리 북한강변을 따라 춘천까지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올해 9월 2단계 구간인 경춘철교~산업대3길 고가철교(1.1㎞) 착공을 시작해, 내년 9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3단계 구간인 광운대역 구간과 화랑대역 구간(3.0㎞)은 2017년 5월 완료할 예정이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폐선 구간이 숲길로 탈바꿈하면서 오랜 기간 철도로 인해 단절된 지역이 화합의 장소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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