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베페가 주최하는 제28회 베이비페어가 이달 20~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임신, 출산, 육아, 교육, 문화와 관련한 국내외 150개 업체, 3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육아용품 최대 장터다. 다양한 육아용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 체험 후 구매할 수 있는 일년에 두 번뿐인 기회이지만, 너무 많은 물건들에 정신이 혼미해져 엉뚱한 물건을 집어 들고 오는 수도 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알뜰쇼핑 팁을 소개한다.
◆전시 상품을 노려라
판매 부스의 전시상품은 페어 기간인 4일간만 전시하는 비교적 새 상품이지만 정상 판매할 수는 없다. 그래서 베이비페어가 끝나는 날 파격적인 할인가에 판매된다. 유모차, 카시트 등 고가의 육아용품을 노려볼 만하다. 전시 상품 정보는 베이비페어 전 미리 예약 접수를 받거나 마지막 날 급작스럽게 결정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업체의 SNS를 통해서 확인한다. 페어 첫날이나 둘째 날에 방문해 미리 알아보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전시 상품은 마지막 날 전시회가 끝날 무렵 수령할 수 있으며, 택배 배송이 아닌 직접 픽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유모차는 대여제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대여 유모차를 확보해두고 매 박람회 때마다 재사용하는 여타 육아용품 박람회와 달리, 베페는 매회 새 유모차를 대여하고, 전시회가 끝나면 파격적인 할인가에 판매하는 대여 유모차 입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여 유모차는 각 브랜드마다 가장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대표적 신상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다. 4일간 사용했지만 전시상품과 동일하게 사용감이 적다. 전시 종료 후 베페몰 홈페이지(www.mall.befe.co.kr)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할인혜택은 미리미리 챙기기
베페에서 배포하는 매거진 ‘BeFe’에는 제품별 할인 쿠폰이나 사은품 증정 등 이벤트 쿠폰이 제공된다. 이외에 베페 홈페이지(www.befe.co.kr)나 베페 앱을 통해서도 제품 할인 쿠폰이나 사은품 증정권을 받을 수 있다. 구입할 제품의 본사 홈페이지와 SNS까지 확인하면 기회의 폭은 더 넓어진다. 베페의 베이비페어에는 유통사가 아닌 제조 본사만 참여하기 때문에 본사홍보 채널을 통해 깜짝 쿠폰이나 할인 혜택을 미리 선보이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챙겨보는 게 좋다. 무료입장과 할인쿠폰 발행 등 다양한 혜택이 담겨 있는 앱은 꼭 다운받아야 한다.
카시트, 유모차, 아기띠 등 필수 육아용품에는 기타 액세서리가 많은데, 별도로 구매하면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든다. 제품 구매 시 사은품으로 액세서리를 주는 업체가 많으므로 미리 꼼꼼히 비교한다.
◆위시리스트 작성은 기본
베이비페어에 오는 관람객들은 대부분 위시리스트를 작성해온다. 검토 제품군을 압축해 오는 절차를 생략한다는 게 문제일 뿐. 현장에서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제품군별로 2, 3개 정도로 추려 기본 스펙과 가격을 미리 알아본 다음 현장에서 비교 구매하는 게 현명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제품이 나에게도 좋으란 법은 없다는 것. 장점만을 설명하는 업체들의 홍보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제품의 장ㆍ단점에 대한 사전 취재가 필수다.
베이비페어는 베페 TV 오픈 스튜디오를 전시 기간 동안 운영한다. 전시 현장은 물론 참가기업의 다양한 육아용품을 전시회와 동일한 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는 ‘베페 TV 홈쇼핑’을 생중계하므로, 직접 찾아갈 형편이 안 된다면 이용해보자. 전시가 진행되는 나흘 동안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23일은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되며, 베페 홈페이지와 베페몰 모바일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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