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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캡틴 김도수, 우승이 간절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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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캡틴 김도수, 우승이 간절한 이유는

입력
2015.08.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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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김도수.
오리온스 김도수.

부산 KT 시절 첫 사제의 인연을 맺은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은 김도수(34?오리온스)를 향한 신뢰가 높다.

2013-2014시즌 오리온스와 KT의 4대4 트레이드 때 사제는 2009년 이후 재회했고, 2014-2015시즌 추 감독은 김도수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그리고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도 2년 연속 주장직을 유지했다. 추 감독은 김도수를 두고 “동료들의 영혼을 깨우고 심장을 뛰게 하는 선수”라는 칭찬을 했다.

지난 9일 오리온스의 중국 전지훈련에서 만난 김도수는 “선수들이 운동 시간과 평소 생활할 때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고 시즌 때는 긴장감 속에서 할 수 있도록 잘 잡아야 한다”고 캡틴의 임무를 설명한 뒤 “내 몸도 유지하기 힘든데 항상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웃었다. 그러나 이내 “선수들이 착하고 잘 따라와 어려운 점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도수는 살림꾼으로 통한다. 크게 돋보이지는 않지만 음지에서 묵묵히 코트 구석구석을 누빈다. 팀 내 전술 이해도 또한 높아 유기적으로 움직일 줄 안다. 그럼에도 풍부한 선수층 속에 출전 시간은 적었다. 이적 첫 시즌 평균 14분30초, 지난 시즌 평균 9분35초에 그쳤다. 올해는 ‘타짜’ 문태종까지 팀에 가세했다. 또 내년 1월 말이면 최진수도 상무를 전역하고 돌아온다. 그는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좋다면 좋은 것이고, 안 좋으면 안 좋다고 할 수 있는데 다들 몇 년 동안 성적이 안 나와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경기를 뛰고 못 뛰고를 떠나 우승 목표 아래 하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부상을 많이 당해 제발 다치지만 말고 시즌을 마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었는데 최근엔 부상이 없었다. 이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올해가 정말 (우승)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섣부르지만 이런 생각들을 갖고 운동을 한다. 헤인즈나 문태종처럼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 모였다. 은퇴 전 우승 반지를 갖고 싶다. 솔직히 욕심이 좀 난다”고 털어놨다.

김도수는 지난 2년간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서울 SK, 창원 LG를 상대로 패한 것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그는 “상대 팀 용병들에게 당했다”며 “그래도 플레이오프를 한 번씩 치를수록 경기력은 더 나아지더라.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와 달라 많이 해볼수록 요령이 생기고 노련해지는 것 같다. 이런 점에서 문태종과 헤인즈가 합류한 만큼 벌써 플레이오프가 기대될 정도”라고 미소를 지었다.

류저우(중국)=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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