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두 달만에 방문객 1만여명
충남 예산 황새공원이 색다른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10일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6월 9일 개원한 황새공원의 누적 방문객이 1만2,000명을 넘어섰다. 입소문이 번지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200~300명이 공원을 찾아 황새의 자태를 감상하고 있다. 개원 직후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 속에서도 하루 400여명이 몰려 황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원은 황새 오픈장을 비롯해 ▦전시관 ▦영상실 ▦체험학습실 ▦생태습지 ▦부화실 ▦사회화훈련장 ▦야생화훈련장 ▦번식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갖췄다.
예산군은 다음 달 3일 국내 최초로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야생 방사’를 계획하고 있다. 야생 방사 이후에는 현재 비공개구역인 인공습지와 야생훈련장도 개방할 예정이다. 황선봉 군수는 “우리나라 최고 청정지역에 들어선 황새공원은 한반도에서 사라진 지 43년 만에 복원한 황새 74마리가 둥지를 틀고 있다”며 “다음 달 첫 야생방사를 시작으로 야생화 훈련을 거친 황새들을 단계적으로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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