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빗나간 우정’ 30대 5명 입건
경찰서로 연행되는 친구를 구하겠다며 순찰차를 가로막는 등 ‘객기’를 부린 30대 5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연모(38)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30분께 부산 기장군 정관면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해 업주를 폭행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연씨는 경찰 인계 과정에서 경찰관 남모(43)씨의 목과 턱을 때리기도 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연씨의 친구 조모(38)씨는 자신의 차로 순찰차 앞을 가로막았고 다른 친구 김모(39)씨 등 3명은 순찰차 창문과 차량 바퀴에 손과 발을 집어넣어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등 40여분간 ‘친구 구하기’에 나섰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0일 파출소 직원을 폭행하는 등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연씨와 친구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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