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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과 멋, 유럽을 매료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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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과 멋, 유럽을 매료시키다

입력
2015.08.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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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밀라노엑스포 개막과 함께 5월 1일 문을 연 한국관이 지난 8일 개관 100일을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00일간 한국관 누적관람객 수는 111만8,101명으로 하루 평균 1만2,153명이 한국관을 방문했다. 이는 전체 엑스포 입장객의 약 14%에 해당하는 수치로, 중국관(하루 평균 1만여명)이나 일본관(하루 평균 8,000여명)보다 높다.

같은 기간 한식 레스토랑과 문화상품관 역시 각각 7만3,634명, 9만6,700명(영업초기 방문객 미파악)이 방문하는 등 현지 방문객들이 한국관의 전시와 레스토랑의 한식, 문화상품관의 한국 상품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문체부와 공사는 설명했다.

한국관 관람객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관 100일을 앞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한국관 관람객 4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관 전시에 대해 5점 만점에 4점(만족) 이상으로 평가한 관람객 비율이 95%에 달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 레스토랑은 89%, 문화상품관은 81%의 관람객이 4점(만족) 이상으로 호평을 했다.

좋아하는 한식은 '비빔밥'(40%), '김치'(16.5%), '불고기'(8.0%), '잡채'(7%), '김밥'(6%) 순으로 나타났다. 한식을 좋아하는 이유로는 '건강한 식재료'(39.9%)와 '뛰어난 맛'(33.1%)이 높게 나타났고 '음식 색상 및 식기 등의 아름다움'(14.2%)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또한 한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도 88.6%로 나타나 한식에 대한 만족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여행지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전통과 현대문화의 조화(43.4%), 서울·제주 등 유명 도시관광(20.1%), 한식 탐방(17.2%) 등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고, 한국 여행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7%가 긍정적 응답을 내놓기도 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당초 6개월간 총 2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려던 목표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10월까지 남은 엑스포 기간 동안 한국관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품격 있는 한식문화를 포함한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5 밀라노 엑스포는 지난 5월 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인류의 먹거리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한국관은 '한식'을 주제로 한 인상적인 미디어예술 전시와 '조화, 치유, 장수'의 주제를 밥상에 담아 선보이는 한식 레스토랑 운영으로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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