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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연장 접전 끝 4년 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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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연장 접전 끝 4년 만의 우승

입력
2015.08.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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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은(가운데).

이정은(27ㆍ교촌F&B)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연장 접전 끝에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정은은 9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파72ㆍ6,5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210타로 동타를 친 박소연(23)과 연장전에 돌입한 이정은은 연장 첫 번째 홀(18번 홀ㆍ파4)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2011년 8월 넵스 마스터피스 이후 4년 만에 거둔 짜릿한 우승이다.

앞서 이정은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까지 승부를 미뤘다. 연장전에서 박소연이 먼저 버디 퍼트에 나섰지만 아쉽게 공이 홀을 빗나갔다.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고 약 1.5m의 버디 퍼트에 성공한 이정은이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너무 오랜만에 우승을 했다"며 "올해 전반기에 성적을 낸 뒤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로 넘어가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우승이 없었다. 그래서 우승이 더 간절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은은 하반기 첫 대회인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을 계기로 LPGA 진출에 힘을 받게 됐다. 그는 27일 미국 앨라배마 프랫빌에서 개막하는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 출전한다.

한편 통산 첫 승을 노린 박소연은 연장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정화(21·BNK금융그룹)와 박유나(27), 김지희(21·비씨카드)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은우(20ㆍ볼빅)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5개로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주=이현주 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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