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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허니통통 애플 돌풍 “1초에 1봉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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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허니통통 애플 돌풍 “1초에 1봉지 팔렸다”

입력
2015.08.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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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허니통통 애플 돌풍 “1초에 1봉지 팔렸다”

해태제과가 지난 달 첫 선을 보인 과일맛 감자스낵 ‘허니통통 애플’의 초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통통 애플’은 출시한 지 20일 만에 186만 봉지가 팔려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과업계에서는 월 매출 10억원 판매를 히트제품으로 간주하는데, 불과 20일 만에 판매액이 3배 가까이 넘어섰다. 1초에 1봉지 이상 팔린 셈이다.

‘허니통통 애플’은 허니통통 오리지널을 잇는 후속제품이다. 후속제품들은 기존 제품에 대한인기가 식거나 매출이 꺾일 때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월 매출도 2~3억원 수준으로 미미하다. 하지만 허니통통의 경우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으로 허니버터칩류 제품에서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시장에서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후속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허니통통 애플이 히트제품으로 시장에 안착하게 된 것은 과일 맛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단맛 감자칩 시장을 개척한 허니버터칩처럼 과일맛 감자스낵이라는 새로운 시장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올해 스낵시장의 월 매출 규모는 지난해 월 매출 규모인 993억원(6월 닐슨 기준)에서 약 150억원 늘어난 월 1,144억원(6월 닐슨 기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6월보다 약 15% 증가한 수치다. 연간 1,800억원 규모의 시장 확대를 허니버터칩이 이끈 것이다.

‘허니통통 애플’이 만든 과일맛 스낵시장도 허니버터칩 수준의 시장확대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허니통통 애플 이후 경쟁업체들도 유사제품을 출시하면서 과일맛 스낵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연이어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면서 국내 스낵시장 규모는 월 1,300억원, 연간 1조6,000억원 수준으로 급격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태제과는 ‘허니통통 딸기’로 과일맛 스낵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두 번째 과일로 딸기를 택한 이유는 딸기가 주변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친숙한 과일이기 때문이다. ‘허니통통 딸기’는 7월 31일부터 생산해서, 시중에서는 이번 주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다양한 과일맛 제품 개발로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라며 “허니통통 딸기 역시 단순한 후속제품이 아닌 월 매출 40억원 수준의 대형 브랜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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