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몰입하고 스피드도 최고” 美ㆍ中팀이 말하는 오리온스
중국 징저우와 류저우 2개 도시에서 열리는 2015 국제농구시리즈에 한국 대표로 참가 중인 고양 오리온스가 첫 2경기에서 나란히 두 팀을 꺾고 순항 중이다. 앞선 경기를 통해 상대 팀에 비춰진 오리온스의 모습은 어땠을까.
8일 류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 연합팀 주장 다니엘 깁슨은 “(오리온스는)진짜 좋은 팀”이라며 “열심히 경기에 몰입하고 농구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패스를 잘하고 스피드도 빨랐다”고 평가했다.
인상 깊었던 선수로는 등 번호 31번(장재석)을 꼽았다. 깁슨은 “큰 키에도 스틸을 잘하고 힘이 강하며 볼 핸들링도 좋았다”면서 “포스트에서 공을 받고 난 뒤 차분히 올라 슛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동북 타이거즈의 장쉐이 감독은 “오리온스는 속도가 빠르다”고 짧게 답했다. 아직 소속팀의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지 않은 채로 맞붙어 오리온스에 패한 탓인지 긴 설명을 곁들이지 않았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동북 타이거즈와 미국 D리그 팀과 게임을 하며 배울 게 많이 있었다”면서 “동북 타이거즈의 경우 선수 몇 명이 다친 데다 외국인 선수도 없었지만 힘이 좋고 강한 팀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류저우(중국)=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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