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분야 세계 100대 갑부 중 절반 이상이 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은 20% 가량을 차지했고 한국인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5명이 포함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IT 100대 부자’ 순위를 처음 집계해 보도했다.
먼저,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796억 달러(약 93조원)의 재산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500억 달러),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478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412억 달러) 순이었다.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334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328억 달러)도 각각 5, 6위에 오르며 미국 부자들이 1~6위를 휩쓸었다. 세계 100대 IT 부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명이 미국 국적이고, 특히 이 가운데 40명이 실리콘밸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자들도 눈에 띄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232억 달러의 재산으로 7위를 차지했고, 마화텅(馬化騰) 텅쉰(騰迅·텐센트) 회장(179억 달러ㆍ11위),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134억 달러ㆍ16위),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125억 달러ㆍ18위) 등이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등 100위 안에 모두 20명의 중국 IT부자들이 포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회장(100억 달러)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6억 달러)이 각각 19위와 29위를 차지했다. 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34억 달러)와 김정주 NXC 회장(27억 달러) 등 게임업체의 두 40대 CEO가 60위와 79위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23억 달러)은 92위를 기록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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