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저우와 류저우 2개 도시에서 열리는 2015 국제농구시리즈. 한국 대표로 고양 오리온스가 참가했고, 미국프로농구하부리그(NBDL) 연합팀, 중국프로농구 동북 타이거즈 3팀이 참가했다.
오리온스는 징저우에서 열린 2경기에서 나란히 두 팀을 꺾었다. 그리고 7일 류저우로 이동했고 이튿날 류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서 대회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앞선 경기를 통해 상대 팀에 비춘 오리온스의 모습은 어땠을까.
미국 연합 팀의 주장 다니엘 깁슨은 "진짜 좋은 팀"이라며 "열심히 경기에 몰입하고 농구를 사랑하는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패스를 잘하고 스피드도 빨랐다"고 덧붙였다.
인상 깊었던 선수로는 등 번호 31번(장재석)을 꼽았다. 깁슨은 "큰 키에도 스틸을 잘하더라"면서 "힘이 강하고 볼 핸들링이 좋았다. 포스트에서 공을 받고 난 뒤 차분히 올라고 슛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동북 타이거즈 장쉐이 감독은 "오리온스는 속도가 빠르다"고 짧게 답했다. 아직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지 않은 채로 맞붙어 오리온스에 패한 탓인지 긴 설명을 곁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8일 맞대결에서 또 졌다.
한편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동북 타이거즈와 미국 D리그 팀과 게임을 해서 배울 게 많이 있었다"면서 "장쉐이 감독님에게 높은 지식을 배울 수 있어 더욱 좋다. 외국인 선수가 없고 선수 몇 명이 다쳤지만 동북 팀도 강하고 힘도 좋다"고 평가를 했다.
사진=장쉐이(왼쪽 두번째) 동북 감독, 미국 연합팀 깁슨(왼쪽 네번째).
류저우(중국)=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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