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문서에서 위안부 피해자 463명 명단 발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외에 추가로 400여 명의 한인 위안부 이름이 적힌 포로 명단이 발견됐다.
7일 KBS는 9시 뉴스를 통해 최근 비밀이 해제된 태국 정부의 문서에서 463명의 한인 위안부 이름이 적힌 포로명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제3국 공문서에서 수백명에 달하는 위안부 등 포로 명단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비밀이 해제된 해당 문서에는 1945년 10월부터 1946년 4월까지 태국 아유타야 수용소에 수감됐던 한인 위안부 463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들은 위안부 대신 간호 조무사로 정보가 기록돼 있는데, 이는 종전 무렵 일본 해군 사령부의 비밀지령에 따른 결과로 추측된다.
이들의 명단과 함께 위안부가 낳은 아이들의 이름이 기입된 명단도 발견됐다. 명단에는 1~6세인 29명의 아이들의 이름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또 명부에 적힌 이름 중 20년 전 세상을 떠난 구판수 할머니 등 실제로 위안부 피해 신고를 한 사람도 확인됐다. 구판수 할머니는 고무공장 직원을 모집한다는 말에 속아 위안부에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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