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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할머니 진술, 거짓말탐지기서 허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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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할머니 진술, 거짓말탐지기서 허위로

입력
2015.08.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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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박모(82) 할머니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박 할머니가 “농약을 넣은 적이 없다”고 한 진술은 허위로 나타났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ㆍ심리분석 조사에서 박씨의 그 동안 진술이 명백한 허위로 나왔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15일까지 박씨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오후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난달 20일 박씨를 구속했다. 문제의 농약이 검출된 박씨의 옷과 집 근처에서 발견된 농약 원액을 담은 드링크제 등을 유력 증거를 확보했다. 하지만 박씨는 합리적 해명 없이 범행일체를 전면 부인한 채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조사마저 거부했다.

지난달 27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 받은 검찰은 지난달 30, 31일 박씨를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행동ㆍ심리분석 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7일 오후에도 박씨를 불러 범행사실과 동기 등을 추궁했지만 박 할머니는 범행을 일절 부인했다.

박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2년 전 판매가 금지된 고독성 살충제를 사이다에 넣어 이를 나눠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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