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의 합병을 반대하는 삼성물산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6,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7일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 수가 총 1,171만730주로 접수됐다”고 공시했다. 삼성물산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액은 총 6,702억5,096만원이다.
합병계약서에 따르면 양사를 합쳐 1조5,000억원 이상의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되지 않으면 합병이 유효하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합병 절차는 9월1일을 합병 기일로 해 예정대로 진행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일성신약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보유지분 7.12% 중 4.95%(4,426억원)를, 일성신약은 2.37%(2,120억원)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해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름기자 sara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