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서
박정희·노무현 순 좋은 평가
이명박(사진) 전 대통령이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광복 70주년에 맞춰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잘못한 일이 가장 많은 역대 대통령 분야에서 이 전 대통령이 1위를 기록했다. 역대 대통령별로 ‘잘 한 일’과 ‘잘 못한 일’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가 ‘잘 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에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60%), 노태우 전 대통령(45%), 김영삼 전 대통령(42%) 순으로 잘못한 일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은 30대(76%)와 40대(72%)에서 두드러졌다. 지지정당 별로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81%), 무당층(65%)에서 높게 나타났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48%가 ‘잘못한 일이 많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로는 ‘4대강 사업’(57%)이 압도적으로 거론됐으며, ‘경제 문제’(6%), ‘개인 비리’(6%) 등도 지적됐다
‘전직 대통령 중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이 누구인가’라는 조사 결과에서는 전체응답자 중 44%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4%, 김대중 전 대통령은 14%를 얻으며 뒤를 이었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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