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에프엑스가 2년 만에 결국 4인조로 재편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7일 "현재 스케줄을 최소화하며 휴식중인 설리와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f(x)를 탈퇴하고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설리와 에프엑스는 2년 전부터 삐걱댔다. 다이나믹듀오 최자와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흔들렸다. 초반엔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시선을 돌렸지만 최자의 지갑 속 커플 사진이 다시 공개되며 코너에 몰렸다.
인기 정점에 있던 에프엑스였지만 이후 설리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팀 활동에서 빠졌다. 홀로 화보 촬영에 임하고, 팀 차원으로 계약된 광고 모델에선 설리만 제외됐다. 줄곧 설리의 에프엑스 활동 의지에 물음표가 따라붙었지만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2년이 흘렀다.
설리의 향후 활동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소녀시대를 떠난 제시카처럼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 "설리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프엑스는 빅토리아, 루나, 엠버, 크리스탈 등 4명 멤버로 그룹 활동을 이어간다. 다만 예전보다 멤버들의 개별 활동을 장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만큼 향후 활동에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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