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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정지지도 33%… 7주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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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국정지지도 33%… 7주째 '제자리'

입력
2015.08.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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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잘 이끈 대통령은 44%가 '박정희' 꼽아…노무현 24%, DJ 14% 순

與지지도 4월 이후 처음 40%선 붕괴…"심학봉 추문 영향"

한국갤럽의 8월 첫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8월 첫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한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5%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33%로 7주째 답보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10명 가운데 4명꼴로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7일 밝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광복 70주년을 맞아 7월 28∼30일·8월 4∼6일 두 차례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 2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직 대통령 중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가장 잘 이끈 대통령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4%가 박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24%)과 김대중 전 대통령(14%)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에 이승만(3%), 전두환(3%), 김영삼(1%), 이명박(1%), 노태우(0.1%)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모두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62%)·60대(71%)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2030세대는 약 60%가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을 '최고'로 꼽아 세대간 인식 격차가 두드러졌다.

역대 대통령 각각의 재임기간에 대한 긍정·부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가 우세한 역대 대통령은 박정희·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3인에 그쳤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잘한 일이 많다'(67%)는 견해가 '잘못한 일이 많다'(16%) 응답보다 크게 앞섰다. 잘한 일로는 ▲경제발전(52%) ▲새마을운동(15%) ▲민생해결(12%)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국토개발(8%) 등이 꼽혔고, 잘못한 일로는 ▲독재·유신·민주화 후퇴(72%) ▲쿠데타·군사정권(10%) 등이 지적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잘한 일' 54%, '잘못한 일' 20%)이 잘한 일로는 ▲국민과의 소통(17%) ▲서민 입장 대변(17%) ▲서민경제 노력(10%) 등이, 잘못한 일로는 ▲자살(10%) ▲대통령 자질 부족(9%), ▲대북 퍼주기 정책(8%) ▲국론분열(7%) 등이 꼽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잘한 일' 50%, '잘못한 일' 20%)이 잘한 일로는 ▲대북·햇볕정책(27%) ▲외환위기 극복(18%) ▲민주주의 정착(7%) 등이, 잘못한 일로는 ▲대북 퍼주기 정책(54%) ▲가족 비리·부패(7%) 등이 지적됐다.

한편, 지난 4∼6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박근혜 대통령의 주간 국정지지도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33%, 부정 평가 55%로 7주 연속 답보 상태를 이어갔다.

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66%가 긍정 평가를 내린 반면 야당 지지층에선 부정 평가가 86%에 육박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64%)가 더 많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지지도가 38%로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도가 40% 아래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4월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처음이다.

갤럽은 "최근 새누리당과 관련된 악재 중에서는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가장 두드러진다. 이는 과거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성추문 사건들이 또다시 회자되는 계기가 됐다"고 하락 요인을 분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지지도는 각각 22%와 5%로 전주와 동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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