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아빠'들이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직장인 남성이 지난해보다 41% 증가했다.
통계청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2,213명의 직장인 남성이 육아휴직급여를 신청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40명에서 급증한 수치다. 육아가 더이상 여성의 몫이 아니라는 정서가 널리 인식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8.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12.5%, 도매 및 소매업 10.4%,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7.5% 순이다. 연령별로는 30~34세가 50.8%, 35세 이상 32.9%다.
남성의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매해 가파른 상승세다. 10년 전인 2005년에만 해도 208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 500명을 넘어섰고, 2011년 1,402명이었다. 지난해에는 3,421명에 달했다. 전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중 남성의 비중도 올 들어 처음으로 5%를 넘었다. 여성이 여전히 여성이 95.9%로 압도적이다.
육아휴직급여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가 양육을 위해 휴직 기간 중 받게 되는 정부지원금을 뜻한다. 2001년부터 시행됐고, 기간은 1년 이내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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