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완투승으로 한화의 5연패 악몽을 깬 로저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LG와의 대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3피안타·무사사구 완투승을 기록했다.
그의 데뷔전은 강렬했다. 로저스는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과 커브·체인지업을 영리하게 섞어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4회 문선재와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한 뒤 5회부터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삼진을 7개나 잡는 동안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는 제구력도 자랑했다.
경기 직후 로저스는 "타자를 의식하지 않고 내 피칭에만 집중했다. 훌륭한 수비 덕분에 이겼다"고 말했다.
2009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 첫 데뷔한 로저스는 그 해에 단 한 경기 선발 등판하며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2009년 마이너리그 성적은 11승 7패 방어율 4.47.
2012년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로 이적 했다 다시 친정 팀으로 복귀해 67경기 모두 구원 투수로 나와 3승 3패 8홀드로 방어율 4.69를 기록했다. 이는 로저스 본인의 메이저리그 경력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해이기도 하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뛰면서 18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 구단은 남은 2개월 반 정도 현역 메이저리거 로저스를 활용하기 위해 70만 달러(약 8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OSEN)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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