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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관호, '숙적' 일본에 2-3 패...리우행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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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관호, '숙적' 일본에 2-3 패...리우행 '적신호'

입력
2015.08.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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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의 벽에 막혀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문용관호는 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체육관서 열린 제1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2-3(23-25, 16-25, 25-20, 25-15, 13-15)으로 아쉽게 패했다. 대회 8강에서 탈락한 대표팀은 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전망에 적신호를 켰다.

한국은 이번 대회 시작과 함께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끝내 일본은 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패배로 올해 일본과 상대전적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지는 치욕을 맛봤다.

대회 5~8위 결정전으로 내몰린 한국은 중국과 리우올림픽 출전권 획득 경쟁에서 한 발 밀리게 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세계랭킹 기준으로 아시아 상위 3개국에 내년 올림픽 세계예선 출전권을 준다. 세계예선전을 개최한 일본은 이미 출전이 확정됐다. 세계랭킹 10위인 이란과 13위인 호주는 이변이 없는 한 세계예선 출전권을 얻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남은 한 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과 17위 중국은 1패를 하는 순간 올림픽 출전 티켓 획득이 멀어질 수 있어 매 경기 노심초사해왔다.

한국 남자배구는 지난 2000년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결국 일본을 넘지는 못하면서 올림픽 출전 무산 위기에 놓였다.

이날 문 감독은 문성민과 신영석을 선발로 내세우며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초반부터 일본이 가져갔다. 일본은 한국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내리 2세트를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수비에 집중했다. 그 결과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선수들의 사기도 다시 높아졌다. 한국은 17-16 한 점차 리드 상황에서 최홍석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성공하며 달아났다.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까지 주효하면서 한 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4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일본은 3, 4세트에서 잇따라 범실을 기록하며 한국의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과 일본은 5세트에서 접전을 벌였다. 양 팀은 세트 중반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하지만 문성민의 결정적인 공격이 실패하면서 일본은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막판에 흐름을 뺏긴 한국은 일본에 귀중한 승리를 내줬다.

문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정신력에서 패인을 찾았다. 그는 "심리적 부담이 커 선수들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쉽다. 완벽한 팀 조직력이 발휘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정신력으로 버텨왔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한계점에 왔다"고 말했다.

사진=한국 남자배구대표팀(대한배구협회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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