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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들 가세, '5위 싸움' 어디로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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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들 가세, '5위 싸움' 어디로 이끌까

입력
2015.08.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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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5위 싸움이 전환점을 맞았다. 새로운 지원군들이 등장하면서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선두권 다툼 만큼이나 큰 관심을 모으는 건 '5위' 자리 쟁탈전이다. 6일까지 5위 SK를 6위 한화가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그 뒤를 KIA가 1.5경기 차로 잇고 있다.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접전이다. 전반기까지만 하더라도 한화가 5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후반기 들어 흐름을 타기 시작한 SK와 KIA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면서 5위 싸움은 더욱 뜨거워졌다. 그 어느 한 팀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는 본격 대결이 막을 올린다.

한화는 6일 대전 LG전에서 국내 무대 첫 등판을 가진 새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9이닝 동안 1실점하며 완투승을 거뒀다. 외국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은 역대 최초다. 그만큼 임팩트가 컸다. 그간 선발진의 난조로 고민이 많았던 한화로서는 더욱 반가운 승리였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8번, 퀄리티 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4번에 그쳐 모두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선발이 일찍 강판돼 중간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채우며 버텨왔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투수진 과부하 신호가 감지되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아직 국내 무대 적응도 다 하지 못한 로저스가 첫 등판부터 완투를 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화 마운드는 한시름 덜게 됐다. 긴 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이스의 등장은 최근 침체에 빠진 한화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

KIA도 대체 외국인 투수 에반이 지난 6일 선발로 첫 등판했다. 에반은 이전 5경기에서 모두 구원투수로 등판해 9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93을 거둬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선발로 나선 이날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다 6회 들어 연속 안타를 맞는 등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위기를 막아내며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에반이 앞으로 KIA 마운드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팀은 더 큰 추진력을 얻을 수가 있다.

SK는 기다리던 얼굴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정우람과 윤길현 등이 버티고 있는 불펜은 리그에서 손꼽힌다. 여기에 지난달 트레이드를 합류한 좌완 신재웅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박정배가 가세하면서 SK의 뒷문은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끝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왼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희수는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음주 2군에서 실전 등판을 하며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박희수까지 돌아올 경우 마운드의 힘 만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

사진=한화 로저스(오른쪽).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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