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관내 공립중학교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부산 북구 화명중학교에 방송통신중학교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방송통신중은 가정형편 등을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학생들에게 교육 여건과 중학교 졸업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설립되며 학비는 전액 무료다.
화명중은 잠재적 입학생이 많은 부산 북구에 위치한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학교 규모가 커 방송통신중 운영에 유리한 점들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내년도 입학 대상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거나 동등한 학력을 소지한 만 15세 이상 남녀 60명이다. 시교육청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신입생 모집 홍보, 학칙ㆍ교육과정 마련, 학사운영 계획 수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25일 화명중을 방문해 방송통신중 컨설팅을 진행,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등 행정ㆍ재정 사항을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민 가운데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는 장애인, 학업중단자, 다문화가정, 탈북학생 등 약 28만명으로 추정된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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