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국가사업으로 추진
2020년 완공 예정, 연면적 2만6,274㎡ 규모
오는 2020년쯤이면 매년 5만여명의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 인력이 대구를 찾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세계수준의 보건의료 인력양성과 의료기술 선진화를 위한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국가사업으로 추진된다고 6일 밝혔다. 이 훈련원은 보건의료인의 임상수행능력 향상과 교육훈련 강화를 통해 국가 의료수준을 높이는 기관이다.
1,240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이 훈련원은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부지 1만9,868㎡에 연면적 2만6,274㎡,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세계 수준의 의사와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배출하는 국가실기시험센터와 임상분야별 의료 시뮬레이션을 하는 교육훈련센터가 건립된다.
실기시험센터의 경우 의사와 응급구조사, 치과위생사 등 6개 직종에 대한 시험이 치러지고 있으나 앞으로는 치과의사와 한의사, 간호사 등 모두 15개 직종의 실기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또 교육훈련센터에서는 전문의와 개원의를 교육하고 의대생과 전공의 등에게도 교육을 확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훈련원이 정상 운영되는 2020년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실기시험자 2만9,000여명, 전문의와 개원의 등 의사 교육훈련자 1만2,000여명 등 보건의료인 5만여명이 대구를 방문하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으로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지게 됐다”며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지역 의료기관 간 시너지 효과와 다국적 의료기업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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