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성희롱 경찰간부 감찰조사
부산경찰청은 부산 모 경찰서 지구대 순찰팀장 강모(52) 경감이 부하 여경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과 행동을 했는지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경감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같은 지구대 소속 여경 A씨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남성의 노출 사진을 보여주고 머리와 어깨를 만진 혐의다. 강 경감은 또 A씨 등 여경 3명에게 늦은 시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마담, 뭐하나?”, “사랑하는 거 알지?” 등 부적절한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찰청은 강 경감을 다른 경찰서로 보내고 대기 발령하는 한편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여러 번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부적절한 언행이 반복된 만큼 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치섭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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