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017년까지 2만4,000명을 고용하는 ‘청년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SK는 5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4,000명을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인턴십을 진행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창업 희망 청년 2만명에게 창업 교육ㆍ컨설팅ㆍ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SK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중소기업,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인턴십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년 2,000명씩 총 4,000명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에 선발되면 SK에서 시행하는 2,3개월의 직무교육과 채용기업이 진행하는 3,4개월의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SK는 이 기간 청년들의 급여 월 150만원과 교육비를 부담한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SK 협력업체와 지역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 등에 취업 알선 혜택도 주어진다.
SK는 또 전국 25개 대학 캠퍼스에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2016년부터 매년 1만명씩 총 2만명의 청년들에게 창업 관련 교육ㆍ컨설팅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매년 20개팀 100명을 선발해 SK가 설립을 주도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들의 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주로 창업 모델의 검증, 연구개발 및 자금 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후원한다.
SK는 궁극적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SK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창업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도 세웠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청년실업 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것은 기업의 책무”라며 “인재양성의 건전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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