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끄러운 주행성능과 뛰어난 공간활용성으로 무장한 올란도는 쉐보레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약 10%를 책임지는 숨은 공신이다. 한국지엠 제공.
SUV를 포함한 RV(레저용차량)가 인기다. 여기에 MPV(다목적차량)까지 덩달아 관심대상이다. SUV의 장점에다 높은 활용도까지 갖춘 덕이다. 쉐보레 브랜드의 '올란도' 같은 차량이 대표적인 MPV다. 시장 점유율 80%룰 웃도는 절대강자다.
● MPV 시장 점유율 80% '절대강자'
한국지엠은 대대적 이미지 쇄신을 위해 2011년 글로벌 인기 브랜드인 쉐보레를 야심차게 론칭했다. 이후 지난 4년간 내수시장에서 약진했다. 론칭 2년만인 2013년 내수시장 점유율을 9.8%까지 올렸다. 현대ㆍ기아차 두 거대 공룡이 70% 이상 독점해온 내수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이후에도 선전을 이어갔다. 지금도 9% 내외의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1등 공신은 프리미엄 소형차 스파크다. 쉐보레 전체 판매량의 30~40%를 책임지는 '효자' 차종이 스파크다. 올란도가 그 다음이다. 쉐보레 전체 판매량의 약 10%를 담당한다. 스파크가 쉐보레의 오른쪽 날개라면, 올란도는 왼쪽 날개다.
올란도는 스파크와 함께 쉐보레 성장의 든든한 바탕이다. 2011년 쉐보레 브랜드 론칭과 함께 국내에 선보였다. 글로벌 밀리언 셀러인 크루즈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는데, 출시 후 지금까지 MPV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출시 첫 해 올란도는 78.6%의 점유율로 최대 경쟁 차종인 기아차의 카렌스를 압도적으로 앞지르며 1위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점유율을 85.6%까지 끌어올리며 격차를 벌였다. 신형 카렌스가 출시된 2013년에 64.9%로 주춤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다시 82.8%까지 뛰어 올랐다.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쉐보레 올란도. 한국지엠 제공
● 역동적 가속ㆍ주행성능…운전재미 좇는 남심(男心) 사로잡아
인기 원인은 단연 상품성이다. 안전성은 탁월하다. 올란도는 한국ㆍ유럽ㆍ북미의 안전도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여기에 넓은 적재공간 등 뛰어난 공간 활용성까지 더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MPV의 본질에 충실한 것이 판매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매끄러운 주행성능이 돋보인다. 올란도 2.0 디젤 모델은 최대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kgㆍm의 뛰어난 가속성능을 발휘한다. 또 BMW Z4, 폭스바겐 CC 등 프리미엄 독일 차량 등에 적용되는 최첨단 전동식 스티어링휠이 차량의 정확한 제어를 가능하게 만든다. 여기에 견고한 차체와 최적화된 서스펜션 튜닝까지 가세해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선사한다. 고속도로 달려보면 주행 느낌이 안정적이고 매끄럽다는 것을 실감한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올란도의 가치는 높게 평가 받고 있다. SK엔카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 올란도 평균 판매완료 시간은 18.38일로 이 부문 1위였다. 2위에 오른 쉐보레 브랜드의 크루즈 19.13일이다. 3위는 현대 싼타페로 평균 19.26일이 걸렸다.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뛰어난 공간활용성은 '남심'을 사로잡는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올란도 구매 고객의 79.1%가 남성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의 비중이 43.5%로 가장 높다. 젊은 층의 선호하는 젊은 감각의 MPV가 올란도다.
▲ 올란도 실내. 한국지엠 제공
마침 쉐보레는 8월 휴가철을 맞아 올란도 구매 고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디젤 모델 구입시 최대 15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며 (LPGi 모델은 120만원), 재구매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쉐보레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을 사용시 최대 35만원을 지원, 디젤 모델 기준 최대 23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LPGi 모델은 최대 205만원). 또한, 모든 올란도 구매 고객에게 여름철 야외 활동에 유용한 고품질 그늘막 텐트를 제공,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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