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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늘어난 모바일게임 TV광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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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쩍 늘어난 모바일게임 TV광고, 이유는?

입력
2015.08.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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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크로노블레이드'의 모델 배우 하정우.
넷마블게임즈 '크로노블레이드'의 모델 배우 하정우.
넷마블게임즈 '레이븐'의 모델 배우 차승원.
넷마블게임즈 '레이븐'의 모델 배우 차승원.
넷마블게임즈 '세븐나이츠'의 모델 배우 이순재.
넷마블게임즈 '세븐나이츠'의 모델 배우 이순재.

요즘 TV를 켜면 자주 등장하는 것이 바로 모바일게임 광고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게임 광고는 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게임 관련 사이트에 배너 형식으로 게재됐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극장 및 지하철 역 등에 진출하더니 이제는 TV까지 차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고 모델도 게임 캐릭터에서 아이돌 스타, 인기 배우로 ‘급’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현재 방송 중인 광고만 살펴봐도 배우 하정우(크로노블레이드), 차승원(레이븐), 이순재(세븐나이츠), 박보영(갓 오브 하이스쿨)과 MBC 무한도전 멤버들(캔디크러쉬소다)와 차범근ㆍ두리 부자(다함께 차차차 시즌2)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합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모바일게임의 TV광고 집행비는 약 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억원보다 1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국내 모바일게임 광고는 흔히 “클래시오브클랜(COC) 전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COC의 등장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COC를 만든 핀란드 모바일게임 업체 슈퍼셀은 게임 내용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처럼 만들거나 유명 배우 리암 니슨을 등장시키는 등 광고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년 전 처음 진출한 이후 영상 광고에 매년 수백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COC가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자 국내 업체들도 앞다퉈 TV 광고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모바일게임 업체들이 치열한 TV광고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계에서는 근본적인 요인을 모바일게임 자체의 특성에서 찾습니다. 모바일게임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면 TV를 보다가 바로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TV광고 효과가 높은 편입니다.

와이디온라인 '갓 오브 하이스쿨'의 모델 배우 박보영.
와이디온라인 '갓 오브 하이스쿨'의 모델 배우 박보영.
킹 '캔디크러쉬소다'의 모델 MBC 무한도전 멤버들.
킹 '캔디크러쉬소다'의 모델 MBC 무한도전 멤버들.

여기에 주로 10, 20대만 즐겼던 온라인게임과 달리 모바일게임은 이용자가 전 연령층에 고루 분포해 있습니다. 카카오톡 게임 열풍을 일으켰던 ‘애니팡’처럼 쉽고 가벼운 종류가 많다 보니 게임을 하지 않던 중장년층의 관심도 높아져서 50, 60대 이용자들도 꽤 많이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모든 연령층을 동시에 공략하려면 TV 광고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만큼 모바일게임 광고 시장이 불어나면서 물밑에서 인기 연예인을 모시기 위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에 따라 과거에 연예인 인기의 척도가 휴대폰 광고 출연이었다면 이제는 그 자리를 모바일게임이 대체하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그러나 여전히 모바일광고 출연을 꺼리는 스타들도 있다고 합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모바일게임이 점점 대중화하고 있는 만큼 톱스타들의 출연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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